펀드 투자자 "울고 싶어라"
펀드 투자자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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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중 3개는 수익률 코스피 지수 밑돌아

펀드 투자자들이 울쌍이다.
코스피 지수가 1300P를 오락가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수익률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차라리 직접투자하는게 낫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1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161개 주식형 펀드(수탁액 100억 이상)의 올해 10월30일 현재 기준 수익률은 평균 -2.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 지수를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 0.15%는 물론, 코스피 지수 등락률 -0.75%보다도 못한 성적이다.  
161개 펀드중 코스피 지수보다 좋은 성적을 올린 펀드는 39개, 주식형 펀드 4개중 3개가 코스피 지수보다 못한 저조한 수익을 냈다는 얘기가 된다.
 
이처럼 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원인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일치한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저평가주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큰 폭으로 오를 종목이 줄어들다 보니 특정 종목으로 평균이상의 성적을 거두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간접투자로의 전환이 크게 늘어나면서 펀드매니저들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에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결국, 간접투자문화가 정착되면서 펀드간 실력차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원칙투자를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정통펀드(주식 채권)와 대안펀드(부동산 실물)로 투자자금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그나마 수익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는 길인 동시에 손실을 최소화하는 첩경이라고 권고한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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