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12월 금리인상 유력 전망에 급등 출발
환율, 美 12월 금리인상 유력 전망에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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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로 미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큰 폭 상승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 오른 1153.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152.9원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종가기준·1159.0원) 이후 처음이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3.13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3.25엔으로 상승했다.

지난 6일 서울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는 전월대비 27만1000명 증가해 예상치(18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5.0%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간당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고용 서프라이즈로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됐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미 달러인덱스는 99.34까지 급등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738달러에 하락 마감, 엔·달러 환율은 123.13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혼조 마감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이날 오전 7시 30분 1153.51원에 호가돼 전거래일(1141.9원)대비 큰 폭 상승했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1.15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3.5원에서 급등 출발한 뒤 1152~1153원선에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10월 고용지표 호조로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반면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기대가 형성되고 있어 주요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부각으로 강달러 압력이 연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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