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가 청각장애 환아(患兒)들의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과 재활치료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안재근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장 부사장 일행은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권오정 원장과 만나 '삼성 인공와우 3단계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금은 총 22억8000만원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사랑의 후원금' 11억4000만원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한 것이다.
3단계 지원사업에선 수술 및 재활치료 대상이 아동에서 청소년으로 넓어진다. 또 한쪽 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해 오던 것도 양쪽 수술비 지원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세상의 소리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각장애 환아 30명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청각장애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준다. 수술을 받은 후 4년 정도 언어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환아들에게 보청기를 제공하고 4년간 언어치료도 병행해 지원한다.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은 "앞으로도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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