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1천만' 데이터 요금제에 청소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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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소년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통신사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가운데 청소년용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이통사는 SK텔레콤 뿐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일반적인 청소년용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밴드 데이터 팅 요금제'를 내놨다. 기존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한다.

월정액요금은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서 결정된다. 해당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요금제에 따라 △750MB △2GB △3GB 등으로 나뉜다. 가격 대비 기존 밴드 요금제보다 데이터양이 최대 2.5배 수준이다.

이밖에 밴드 데이터 팅 요금제는 'T청소년 안심팩'을 무료로 제공하고 T프리미엄 플러스를 통해 뮤직메이트(음악), 게임포인트 월 5000점(게임), 교육 채널 등을 포함한 Btv 모바일 70여개 채널 무료 이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KT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아니지만 기존 청소년 요금제와는 차이가 있는 색다른 요금제를 2종을 출시했다. KT의 '청소년 지니 요금제'는 음성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다만 KT가 제공하는 '지니' 서비스에 해당된다.

또 청소년 지니 안심 요금제는 제공된 알을 모두 소진해도 이후 400Kbps로 속도가 제한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웹서핑이나 모바일메신저 등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새로운 청소년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LG유플러스의 현재 청소년 관련 요금제로는 LTE 청소년 요금제가 있다. SMS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제에 따라 지원되는 링 내에서 데이터, 음성, 영상 등을 조절해 사용이 가능하다.

일각에선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했고 청소년 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청소년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통3사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수익이 일부 감소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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