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라면지도 바꿨다…서울·경기서 2위
농심 '짜왕', 라면지도 바꿨다…서울·경기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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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농심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올해 굵은면발 트렌드로 짜장라면 열풍을 일으켰던 농심 '짜왕'이 전국 라면지도에 새 깃발을 꽂았다.

농심은 25일 올 1월부터 10월까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를 발표했다. 짜왕은 서울과 경기에서 2위를, 부산 3위, 인천, 대전, 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이 젊은 감각의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소개되고, 다시 SNS를 통해 빛의 속도로 퍼지는 등 출시 초기 짜왕 돌풍의 발원지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층"이라며 "젊은 소비자의 호평과 입소문이 분수처럼 윗세대로 전파됨에 따라 짜왕의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짜왕은 출시 다음달인 5월 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월간 라면시장 2위에 올랐고, 10월까지 2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짜왕의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짜왕 등의 제품이 2, 3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경상도에서는 안성탕면, 전라도에서는 삼양라면, 강원도에서는 육개장사발면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경상도에서는 '안성탕면'이, 전라도에서는 '삼양라면'이 신라면에 이어 각각 2위에 올랐다. 이는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고,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이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과 겨울에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을 찾는 사람이 많은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신라면'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라면의 위상을 지켰다. 신라면은 전국 라면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로 2위인 안성탕면보다 2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의 1000억 파워브랜드 입성은 이미 이뤄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파워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며 라면시장 2위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짜왕은 올해 초 농심이 굵은 면발로 라면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선보인 두번째 제품으로, 다시마로 생면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하고 고온쿠커 등 농심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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