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그룹이 연말 문책성 인사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수성에 실패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28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사장단을 포함한 주요 임원 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그룹은 경영진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룹 경영의 안정성 유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달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으로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부터 이어져온 '숙원사업'이지만, 면세점 사업권을 잃으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는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호텔롯데의 면세점 사업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그룹 정책본부 상무로 신동빈 회장을 가까이서 보필하기도 했다.
대홍기획 대표는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 소속 이갑 전무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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