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현대홈쇼핑이 태국 TV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태국 방송통신 1위 기업인 인터치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 현지에서 '하이쇼핑'을 개국하고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하이쇼핑은 현대홈쇼핑과 인터치미디어가 각각 49: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동남아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하이쇼핑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닥터자르트 등 국내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해피콜, 썬라이즈, 글라스락 등 우수 중소기업 상품도 선보인다.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영상제작비와 판매수수료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 협의해 수출 상품을 선정 중이다.
또 현대홈쇼핑은 태국의 알리페이로 알려진 간편결제 시스템 ‘M페이’를 태국 홈쇼핑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태국 모바일 쇼핑족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 안에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이트는 현대H몰의 역(逆)직구 사이트와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현재 하이쇼핑은 케이블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올해 안에 IPTV 방송을 통해 시청 가구 수를 최대 2000만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태국은 동남아 경제 규모 2위로 홈쇼핑 시장 성장률이 매년 30%에 달하는 등 시장성이 높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 및 현대홈쇼핑의 유통 노하우, 국내 우수 중기 상품을 발판으로 태국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홈쇼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