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지난해 주요 47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55.7%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제니스 옵티미디어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과 서유럽 국가 등 47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 49.5%에서 55.7%로 6.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3년 41.6% 대비 2014년 상승분 7.9% 포인트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지만, 스마트 사용자의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주요 47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8년엔 66.5%를 기록, 3명중 2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태평양과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오는 2018년 스마트폰 보급률 상위 주요 10개국으로 대한민국, 노르웨이, 일본, 오스트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홍콩, 스위스, 호주, 덴마크 등을 꼽았다.
국가 정책과 맞물려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일례로 싱가포르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 2014년 89%에서 오는 2018년 97%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현지 정부가 와이파이(Wi-Fi) 확산 정책을 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싱가포르가 도시국가(인구 554만명·2015년 6월 기준)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주요 47개국 태블릿 보급률도 지난 2014년 14.8%에서 오는 2018년 19.8%로 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을 태블릿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으면서 지난해 77%에서 오는 2018년 91%로 14%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싱가포르의 태블릿 보급률이 2014년 64%에서 오는 2018년 82%로, 네덜란드 태블릿 보급률이 58.3%에서 75%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저가형 보급기 스마트폰부터 고가형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다양하게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삼성)'과 'G5(LG)'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