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3월 금리동결 포석 마련"-NH투자證
"美 연준, 3월 금리동결 포석 마련"-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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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강달러와 저유가 기조를 부정적 요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안기태 이코노미스트는 "1월 FOMC에서 연준은 강달러와 저유가가 달갑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두 변수가 해결될 때까지 긴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이번 FOMC의 2가지 주요 특징으로 재고투자 둔화 및 수출이 약화됐다는 내용을 새롭게 언급했다는 점, 글로벌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작년 12월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 회의에서 완화적인 정책을 강력히 시사하는 극적인 변화를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6주 만에 급선회할 경우 12월 금리인상 자체를 비난 받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은 이번 회의서 나름대로 3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3월 FOMC에서 ‘미국 제조업 투자 회복과 신흥국 안정을 확인한 이후에야 금리를 인상한다’는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전반적인 금리인상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관측했다.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긴축 통화정책을 운용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서다.

한편 미 연준은 1월 FOMC에서 10명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인 0.25~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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