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급락+美 증시부진에 조정장세…1880선 후퇴
코스피, 유가급락+美 증시부진에 조정장세…18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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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국제 유가 급락과 미국 증시 하락 등에 따른 여파로 조정 장세다.

3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81p(1.04%) 내린 1886.79를 기록하고 있다. 1900선을 하회하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낙폭을 늘리며 1880선 중반대까지 내려간 상태다.

국제 유가 급락과 미국 증시 하락 등이 동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지난해 저유가 기조에 따른 에너지주의 실적 부진과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주의 하락이 겹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2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7%, 나스닥 지수는 2.24%나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에 부정적 스탠스를 취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5.5%)나 낮아진 29.88달러로 30달러선을 재차 하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 806억원, 16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홀로 6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44 9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화학이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 외에는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통신업이 4% 넘게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은행과 증권, 철강금속, 건설업 등이 2%대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업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보험, 기계 등도 1% 이상 하락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의 모회사인 아모레G는 전날 발표된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기대감으로 전환되면서 각 4%, 9% 가까이 오른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09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소폭 하회한 수준으로, 두 기업 모두 실망매물 출현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3.41p(0.50%) 내린 681.45를 기록하고 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완만한 변동장세를 나타내며 680선 초반에 턱걸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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