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광명성 4호 궤도 진입…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못해"
국방부 "北 광명성 4호 궤도 진입…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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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체도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기술 수준은 12년과 유사하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기술적 분석 결과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1단에서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9일 밝혔다. 탑재체인 '광명성 4호'도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1단 추진체와 보호덮개는 북한의 예상 낙하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단 추진체는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 개 파편으로 분산돼 떨어졌는데,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 장치를 이용해 폭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은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2천 380킬로미터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낙하지점 등을 분석해볼 때 지난 2012년과 기술이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탑재체 중량이 증가했고 궤도에 두번 째 진입한 만큼 안전성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같은 기술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적용하고 있으며,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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