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에 상승
뉴욕증시, 3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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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진단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만6453.83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4포인트(1.65%) 오른 192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0포인트(2.21%) 높은 4534.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유가가 이란의 산유량 동결 지지 소식에 급등한 데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 지연을 시사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불확실'하다는 단어를 14번이나 사용하며 경기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데 동의했고, 많은 위원은 이러한 상황들이 경제 전망 하방 위험을 키운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경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데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혼조적이었다며 3월 금리 인상 기대는 상당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유가 강세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유가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2달러(5.6%) 높아진 30.66달러에 마쳤다.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해외 경제 둔화에도 자동차 부문의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은 1월 산업생산(제조업과 광산, 유틸리티)이 전월 대비 0.9%(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를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는 상황이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2%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새해 주택시장이 둔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증폭했다. 미 상부무는 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8% 감소한 연율 109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6만5천채를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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