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 TF 4일 가동
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 TF 4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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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은행권 사용자로 구성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4일 가동한다.

사용자협의회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차 대표자 총회를 갖고, 성과연봉제 도입과 신입직원 초임 삭감 등을 논의하는 TF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용자협의회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TF를 함께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금융노조가 이를 거절하면서 사용자 측만 참여한 TF를 만들게 됐다.

사용자협의회는 올해 임단협에서 논의할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결의한 안건에는 연공중심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성과연봉제를 올해부터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입직원의 초임 연봉은 호봉제 임금테이블이 아닌 시장임금에 맞게 조정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5000만원 수준이었던 대졸 초임 연봉이 삭감될 전망이다. 사용자협의회는 연봉삭감과 호봉제 도입으로 마련한 재원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데 쓰기로 했다.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취업규칙에 마련한다. 사용자협의회는 "공정한 평가를 통한 저성과자 선정, 능력과 성과향상을 위한 재교육, 업무 재배치에 대한 절차와 방법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용자협의회는 은행 산업의 악화에 따라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도 노조에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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