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올해 협력사 지원 1조원으로 늘렸다
삼성그룹, 올해 협력사 지원 1조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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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그룹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협력사에 약 1조원을 지원한다.

삼성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하면서 협력사에 전년 대비 6.7% 늘어난 981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며 "삼성은 공정거래 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815억원은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올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자금난 해소 등에 사용된다.

1, 2차 협력사 직원 6만2300여명에게 신입입문부터 전문직무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삼성이 보유한 특허 3만6000건을 협력사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거래관행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하도급법 준수를 위해 삼성전자의 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타 계열사로 조기 확산·정착시킬 계획이다.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 평가에 2차 협력사 대금지급 조건과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실적 등을 반영한다. 1, 2차 협력사 VOC(Voice of Customer) 접수 창구인 사이버 신문고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80개 이상의 1차 중견 기업 협력사가 2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 1차 협력사들은 '3대 실천방안' 채택을 통해 △2차 협력사와의 협약 체결 △대금지급 현금성 결제 및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운영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과 부정 방지 등을 약속했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삼성 협력사를 대표해 "공정거래 협약을 통한 삼성의 지원 아래 1차 협력사들이 성장해 온 것처럼 이제는 1차 협력사들이 2차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삼성 9개 계열사와 4300여개의 1, 2차 협력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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