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FOMC·BOJ 경계에 상승 출발
환율, 美 FOMC·BOJ 경계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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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오는 26~27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7~28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도 2거래일 연속 급등해 1150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15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5.5원 오른 114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에도 10.2원 급등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11.79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1.39엔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0.03% 상승 개장해 0.06% 내린 2014.32p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뉴욕장에서 미 달러화는 4월 FOMC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6월 금리 인상 경계감이 살아있는 가운데 이번 FOMC에서 최근의 고용 호조와 유가 상승을 반영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다. BOJ가 금융기관에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의 추가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장 마감 무렵 달러화 지수는 95.1로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11.79엔으로 급등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123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이날 오전 7시 30분 1150.37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43.1원)대비 급등했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0.7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에 상승 출발해 1148~1149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이슈 재부각으로 강달러 압력이 부상했다"며 "미 FOMC 정례회의와 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포지션 플레이가 약화됐고,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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