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부담에 소폭 하락…1190원선 유지
환율, 급등 부담에 소폭 하락…1190원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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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3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다만, 장중 강달러 재개와 역외 매수세 등을 반영하면서 1190원선을 회복하는 등 낙폭은 제한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188.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5원 내린 1190.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17일(-6원) 이후 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미국 6월 금리 인상 경계감과 함께 지난 19일까지 이틀간 9원씩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탓이다. 밤새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금리 긴축 선호) 연설에도 미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8원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 16분 1185.6원에서 바닥을 찍었었으나, 오전중 꾸준히 레벨을 높여 1190원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서는 1188원선까지 재차 하락했다가 2시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고, 2시 40분 1190.6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1190.2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265억원을 순매도해 달러화 수요를 더했고, 코스피 지수는 0.05% 오른 1947.67p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시각 109.89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10.12엔으로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새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고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며 "아시아 장중 강달러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외 매수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레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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