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 속 혼조 마감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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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에 혼조세로 마감, 이틀 연속 상승 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2p(0.13%) 하락한 1만7828.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p(0.02%) 내린 2090.10에, 나스닥 지수는 6.88p(0.14%) 상승한 4901.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이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다음날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확인하자는 관망심리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겨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가 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은 1% 넘게 올랐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기술업종과 통신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수주실적은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 부분과 트럭, 신차 수주 호조로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4%(계절 조정치)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9% 증가였다.

다만 4월 자본재 수주는 0.8% 감소했다. 자본재 수주 감소는 기업들이 전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등으로 공격적 투자를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미국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도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5.1% 급증한 116.3을 나타내 2006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뉴욕유가는 세계 원유 공급 재증가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8센트(0.2%) 떨어진 49.48달러에 마쳤다.

장 초반 약 7개월 만에 50달러 선을 돌파한 유가는 장중 상승 폭을 축소한 이후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세계 공급 과잉 우려 완화가 장중 유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50달러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8% 내린 13.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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