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손실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최 전 회장을 오는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달 11일 최 전 회장의 자택과 한진해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진해운의 회계감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최 전 회장은 현재 오너 일가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한진해운 자율협약 발표 전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부당하게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회장과 장녀 조유경, 차녀 조유홍 등은 지난 4월6일부터 4월20일까지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 한진해운 보유 주식(96만7927주·지분 0.39%)을 총 18차례에 걸쳐 매도해 27억원을 현금화했다. 금융위는 최 전 회장이 이를 통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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