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6월 통화정책방향…"성장경로 하방위험 커져"
[전문] 6월 통화정책방향…"성장경로 하방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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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9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25%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25%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일시적인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유로지역에서는 미약하지만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으며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약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소비 등 내수의 개선 움직임이 약화된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부진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고용률 및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4월에 전망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 둔화 등에 따라 전월의 1.0%에서 0.8%로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8%에서 1.6%로 하락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낮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5월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글로벌 증시 움직임 등을 반영해 하락 후 상승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일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 정책금리 인상 기대 변화 등에 영향받아 큰 폭으로 등락했으며 원·엔 환율은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자본 유출입 동향,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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