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무이자 대출' 광고에 혹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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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이용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해 은행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 일부 저축은행 등은 이자나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은 채 단기간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큰 유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 급락 가능성이 높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개인 신용평가사가 개인 신용 평점을 계산할 때 어떤 금융기관과 거래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개인 신용 평가 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신용 평점을 매길 때 신용거래 형태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나이스평가정보는 두 번째로 중요하게 여긴다.

대출 규모가 같아도 은행에서 빌리는 것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면 신용 평점을 더 많이 잃어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들이 펼치는 무이자 대출 이벤트는 무이자 대출 기간이 끝나면 법정 최고 금리(연 27.9%)에 가까운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이자라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금리 대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고금리를 물기 전에 돈을 갚고 나오려는 생각에 대출을 받더라도 받는 순간 이미 은행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이 돼 버려 2금융권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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