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1위 야심'…애플·삼성 핵심인력 쏙쏙
화웨이의 '1위 야심'…애플·삼성 핵심인력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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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화웨이)

앤디 호 삼성전자 부사장 영입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중국 담당 고위임원을 중국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앤디 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중국 본토 담당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국 본토 담당 부사장을 지내다가 이번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호 부사장의 영업과 경영 부문 경력은 25년으로 지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노키아의 중국 본토 영업담당 임원을 지낸 바 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첫 아이폰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참여했던 애비게일 새라브로디를 영입했다. 2012년에는 양저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국 본토담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소비자사업부문 CMO로 기용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는 5년 이내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두 회사를 따라잡기 위해 지난 몇 년 간 화려한 경력의 모바일산업 전문가들에게 구애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5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8000만 위안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화웨이가 모바일 통신 시스템의 제어정보 송수신 방법과 장치, 운동 이미지 데이터 기록방법 등 디지털카메라 등과 관련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8050만 위안짜리 맞소송을 제기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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