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지난 2011년 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확인하고도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자신의 측근 등 7명을 회사 고문으로 취업시킨 의혹이 제기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에 대한 조사와 산업은행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강 전 행장은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통해 남 전 사장의 비리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했으며, 산업은행이 지난 2014년 작성한 대우조선해양 관련 내부 자료에도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의 비리를 2011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을 조만간 소환해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 등 각종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