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호기자]<ihkong@seoulfn.com>외환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농협중앙회도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농협중앙회의 정용근 신용 대표이사는 "외환은행이 매물로 나오면 민족자본인 농협이 나서야 한다는 외부 분위기를 감안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지난 LG카드 인수전에는 농협이 주식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불리했다"며 "올해는 신용부문의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카드 부문 수익확장을 위해 BC카드 이외의 대안도 검토중이며 지난 2000년 통합된 축협의 독자적 카드브랜드를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협의 CI는 80년대 중반에 만들어져 '신용'이라는 명칭이 다소 낯설어 대외업무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NH뱅크' 등과 같이 CI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며 올해 중반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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