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만수 투자압력' 의혹 한성기업 압수수색
검찰, '강만수 투자압력' 의혹 한성기업 압수수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성기업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기업 본사 등지에 수사팀을 보내 투자 업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바이오업체 B사에 투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성기업은 지난 2011년 B사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이 업체 김모 대표는 김씨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 사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에 압력을 행사해 지인들이 주주로 있는 B사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한편, 한성기업은 1963년 수산보국의 창업이념으로 수산업을 시작한 회사로, 이후 북태평양 원양어업에 진출,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89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 2001년에는 프리미엄 맛살의 1위 제품인 '크래미', '해물경단'등을 생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