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KS인증 내진용 철강재 공급 박차
철강업계, KS인증 내진용 철강재 공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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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진 철근. (사진=한국철강협회)

특수내진용 600S 철근 KS표준에 추가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안으로 내진용 철근에 대해 KS인증을 취득, 본격적으로 건설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고장력 SD600S(항복강도 600Mpa 이상으로, 1Mpa은 철근 1㎠가 소성변형 되지 않고 10㎏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강도) 특수내진용 철근은 지난달 1일(시행일) KS표준에 추가됐다.

철강협회는 내진용 철강재의 적극적 보급을 위한 일환으로 철근 KS표준 개정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했으며 철강사들은 KS인증 취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미 2013년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설현장과 2014년 해외 건설현장인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 화력발전소 현장에 납품하는 등 내진용 철근의 생산 및 공급에 주력해 왔다.

동국제강도 2013년 부산파크시티 아파트를 시작으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에 내진용 철근을 공급해왔다. 동국제강은 이번 개정에 맞춰 SD600S 제품의 KS인증 절차를 최단 시일 내 완료해 내진철근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등도 연내 KS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은 700Mpa급 초고강도 내진용 철근개발 국책과제에 참여 중이다.

콘크리트 건축물의 뼈대인 철근은 외부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변형이 시작된 이후 끊어질 때까지 최대한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내진용 철근은 지진발생 시 건물의 갑작스런 붕괴를 예방하고 대피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정부는 건축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내년부터 현행 3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에서 2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층건물, 첨단빌딩 등에 내진용 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층건축물 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의 안전을 위해 특수내진용 철근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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