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發 타격에 보합 등락
코스피, 삼성發 타격에 보합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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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부진에 따른 충격으로 장중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78p(0.04%) 내린 2056.04를 기록하고 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반짝 상승했으나 이내 다시 약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코스피지수의 부진에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부진 때문이다. 다만, 미국 증시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적 요인들이 삼성전자 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시키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2차 폭발 이후 정밀조사를 진행중인데, 전날 교환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1만832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나스닥 지수는 0.69% 높아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 919억원, 919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총 186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4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화학(1.27%)을 필두로 건설업,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 금융업, 음식료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 부진에 전기전자는 2.72%가량 내리고 있고 제조업, 기계 등도 덩달아 약세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전자(-3.93%)와 삼성전자우(-3.66%) 등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강세다. 한국전력(1.19%)과 SK하이닉스(0.85), 현대차(1.12%), NAVER(1.61%), 현대모비스(0.54%), 아모레퍼시픽(0.68%), 삼성생명(0.47%)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p(0.20%) 오른 676.0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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