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3분기 백색가전 구매가격↑
경기 불황에도 3분기 백색가전 구매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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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다나와)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올 3분기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의 건 평균 구매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평균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생활·계절가전 4종(세탁기·일반냉장고·김치냉장고·에어컨)의 건 평균 구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의 증가율을 보였다. 금액으로는 평균 7만5400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별로는 김치냉장고가 100만9100원에서 114만2800원으로 13만3700원(△13%) 증가했으며, 세탁기는 54만5600원에서 61만3400원으로 6만7800원(△12%), 에어컨은 83만2300원에서 90만8100원으로 7만5800원(△9%), 일반냉장고는 83만8600원에서 86만2900원으로 2만 4300원(△3%) 상승했다.

백색가전의 구매가격 상승 원인은 신형, 또는 고급형 제품에 대한 소비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3분기 김치냉장고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스탠드 형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4% 상승한 61.7%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에어컨 시장에선 당해 출시한 신형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 상승한 90%를 기록했다. 세탁기 시장 역시 스팀 기능을 탑재한 통돌이 세탁기 등 신형 제품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 담당은 "올해는 김치냉장고, 계절가전의 교체수요가 높은 시기인데다, 사용 환경이나 디자인에 대한 민감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제품 및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 추세는 당분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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