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대선 우려에 연일 하락세
뉴욕증시, 美 대선 우려에 연일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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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7p(0.16%) 하락한 1만7930.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8p(0.44%) 낮은 2088.66에, 나스닥 지수는 47.16p(0.92%) 내린 5058.4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대선 관련 우려와 개장 후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FBI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 이메일 재수사 소식이 계속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기술이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이외에 소비와 산업, 소재, 부동산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와 에너지, 금융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이번 분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5.6% 하락했다.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핏빗의 주가는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데 따라 33.5%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생산성은 안정된 듯 했고, 고용시장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회복세르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연율 3.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5%와 2.3%를 웃돈 결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7000명 늘어난 26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5만8000명을 웃돈 것이다.

미 상무부는 9월 공장재수주실적이 0.3% 증가해 석 달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항공기를 제외한 9월 비국방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는 1.3%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1.2% 줄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7.1에서 54.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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