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삼성증권은 1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기대 이상의 팬미팅 수익성 등에 힘입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우·정재훈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81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이자,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대형 돔 투어 인식이 없었음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중국 내 빅뱅 팬미팅 투어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었고, 아이콘, 젝스키스를 비롯한 가수들의 라인업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다만 "세무조정에 따른 법인세 37억원을 부담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9%(23억원) 하락함에 따라 올해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실적은 분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는 분석이다.
이들 연구원은 "자회사 YG플러스의 영업손실은 9억2000만원으로, 전 분기(9억5000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모델 매니지먼트 YG K+와 외식 업체 YG Foods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된 반면, 화장품 사업은 기대보다는 낮은 매출 성장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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