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 공세에 1980선 후퇴
코스피, 外人 매도 공세에 19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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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전날 '트럼프 쇼크'를 딛고 급반등 흐름을 보이며 2000선에 안착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1980선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p(0.91%) 하락한 1984.4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3.73p(0.69%) 내린 1988.87에 문을 연 지수는 장 내내 이어진 외국인이 두드러진 매도세에 낙폭이 커졌다.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회복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51분 현재 혼조세다. 일본닛케이225지수와 중국상해종합지수가 각각 0.18%, 0.76% 오름세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는 각각 2.12%, 1.09% 떨어지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498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원, 358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전기전자(-2.74%)를 비롯, 서비스업(-2.24%), 운수창고(-1.64%), 화학(-1.46%), 통신업(-1.37%), 음식료업(-1.30%), 제조업(-1.27%) 등 업종이 떨어졌다. 반면 보험(3.53%), 의약품(3.34%), 금융업(2.20%), 은행(1.96%), 철강금속(1.5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 국면을 보이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09%)가 다시 150만원 선으로 떨어졌고, 전날 일제히 반등했던 한국전력(-0.87%), SK하이닉스(-2.80%), 삼성물산(-2.33%), NAVER(-5.71%)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현대차(1.94%), 삼성생명(4.74%), POSCO(1.01%)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06곳, 하락종목이 31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3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34p(0.22%) 하락 621.8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0.78p(0.13%) 내린 622.4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이 장 내내 매매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제한적 범위에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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