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쾌거'
현대건설, 업계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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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익경영으로 불황 타개…매출 목표 19조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7445억원, 영업이익 1조527억원, 당기순이익 650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 11.4%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주는 전년보다 7.1% 늘어난 21조229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69조86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대폭 줄었다. 전년말 연결 기준으로 4조2000억원에 달하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6586억원이 감소한 3조60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대비 19.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 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보다 3.8%p 증가한 170.9%,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5.6%p 개선된 144.2%를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도 지난해보다 1334억원이 개선된 635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해외에서 지역별로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부문에 집중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초첨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24조3000억원,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상승한 19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해외 공사 발주 지연과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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