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北 미사일 발사에 하락 지속
코스피, 美 금리인상+北 미사일 발사에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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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전날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 직격탄을 맞고 1%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가 미국과 북한의 주요 이슈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10시0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11p(0.34%) 하락한 2071.64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5.55p(0.27%) 내린 2073.20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하며 2060선까지 후퇴했지만, 2070선을 회복한 상태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투심을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의 오찬에서 "연준의 고용 목표는 대체로 달성됐고,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올해는 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도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관측된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이날 오전 7시36분께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0억원,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38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43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05억2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음식료업(-1.93%)을 필두로, 화학(-1.89%), 비금속광물(-1.64%), 섬유의복(-1.31%), 증권(-1.37%), 운수창고(-1.36%), 유통업(-1.24%), 서비스업(-0.91%)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다만 의료정밀(4.01%), 전기전자(1.02%), 의약품(0.51%)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96%)가 200만원에 재진입하며 52주 신고가(202만원)를 갈아치웠고, SK하이닉스(3.82%), 현대차(0.35%), 신한지주(0.11%), 삼성생명(1.39%), KB금융(0.32%)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POSCO(-0.52%), 현대모비스(-1.86%), 삼성물산(-1.23%), LG화학(3.55%) 등은 상승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27곳, 하락종목이 55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9p(0.06%) 내린 601.1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75p(0.29%) 하락한 598.9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내림폭을 만회, 6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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