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희 SKB 사장 "5년간 5조원 투자할 것"
이형희 SKB 사장 "5년간 5조원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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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퇴계로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호정기자)

2021년 1등 미디어 플랫폼 도약 선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1등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서울 중구 퇴계로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판을 만들어 업계 최고의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1등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 평균 1조원씩 향후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기반을 27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매년 10% 성장, 4조50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경영 목표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 전략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B tv를 '홈 &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옥수수'는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이 사장은 "B tv와 옥수수를 빅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고객을 가장 잘 아는 똑똑한 폴랫폼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쟁사를 포함해 모든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B tv 가입자 650만, 옥수수 가입자 2050만 등 총 2700만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부분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 등 고화질 미디어 제공 기술을 활용해 B tv와 옥수수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 대용량 미디어 트래픽 증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현재 40G 수준인 광가입자망을 오는 2020년까지 100G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미디어 대용량 트래픽 처리 및 인프라 고도화 신기술에 대한 기술 분야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그룹의 연구개발(R&D)과 브랜드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B tv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기기 '누구'의 연동을 고도화한다. 홈 모니터링·홈 시큐리티 서비스도 확장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와 옥수수의 데이터 시스템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개방하고 케이블TV와 광고 관련 제휴를 확대하는 등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한 상생 방안도 내놨다.

이 사장은 "현재의 경쟁구도 때문에 미래 먹거리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사업자들이 동반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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