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2월 유럽에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5%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17일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 3만5455대, 기아차 3만4748대 등 7만203대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합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오르며 시장 전체 성장률(2.1%)을 앞섰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7%,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무려 11.0% 증가했다. 양 사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3.1% 등 6.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개월 만에 점유율 3%대에 재진입했다.
현대차는 투싼이 1만15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유럽 전략차종인 i20(8465대), i10(639대) 등 i시리즈가 성장을 주도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8976대), 프라이드(6958대), 씨드(534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니로는 2523대 팔렸으며, K5는 115%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1∼2월 누적 유럽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총 14만4932대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5.0% 뛴 7만4952대,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6만9980대를 각각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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