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지표 부진+한반도 리스크 완화에 하락
환율, 美 지표 부진+한반도 리스크 완화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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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33.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8원 내린 113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3원)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밤새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로화도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화 지수가 약세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68로 예상치(70)를 하회했다.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경기지수는 5.2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유로화는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달러화 강세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세제개혁은 8월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100.3p을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0.3% 오른 108.91엔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0.8~0.9%씩 일제히 상승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원화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하방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1130원선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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