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블록체인 시범사업자 선정…소액청구 자동 지급
교보생명, 블록체인 시범사업자 선정…소액청구 자동 지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교보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교보생명은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해 미래부가 주관하고 한국 정보화진흥원(NIA)이 시행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이다. 해당 분야의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과 IoT 간편 인증 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자에게 실손보험금 등 소액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금까지 고객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진료 후 병원비를 수납하고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 받아 보험사를 방문해 청구서류를 제출하면 보험사의 심사를 거쳐 지급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내역과 보험사의 보험계약 정보만으로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병원 진료를 받고 병원비를 수납 하면 병원에서 보험계약자 확인을 통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자동 발급한 후 보험사로 전송하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자동으로 고객에게 송금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우선 수도권의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고 30만원 이하의 소액 보험금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의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교보생명 전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욱 교보생명 디지털혁신담당 전무는 "보험산업이 본격적으로 핀테크와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첫 사례"라며 "실손보험금에 대해 청구하지 못해 받지 못한 일들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