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분기 당기순익 960억원…전년比 516억원 ↑
아시아나항공, 1분기 당기순익 960억원…전년比 516억원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DB

국제유가 상승과 사드 여파로 영업익 95억원 감소
유럽·미주 여행수요 호조, 日·동남아 노선 공급확대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따른 중국 여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457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억원 감소한 26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6억원 늘어난 960억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금융부채는 1584억원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516억원 늘어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51.6% 하락한 638.3%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여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미주 노선 여행 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럽 노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33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중국 노선의 경우 중·대형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해 투입하는 한편,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확대했다.

화물부문은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최신예 기종 A350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다"며 "화물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