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불황 속 호황'… BBQ, 한 달 만에 또 기습인상
치킨업계 '불황 속 호황'… BBQ, 한 달 만에 또 기습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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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BBQ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제너시스비비큐(BBQ)치킨이 지난달 주요 메뉴 가격을 한 달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음에도 계속되는 '치맥' 열풍으로 BBQ를 포함한 다수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꽤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결국 일부 치킨업체가 이 같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BBQ는 지난 5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20가지 치킨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부로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한번에 2000원(12.5%) 인상하는 등 10가지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번에 올린 품목은 지난달 가격 인상 제품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20여개로, 마찬가지로 적게는 9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올랐다. 이 중 '매달구'라는 제품의 경우 1만95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가장 비싸다.

BBQ는 지난달 초 올린 10개 품목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크지만, 이번에 올린 품목 개수는 많아도 매출 비중이 25%에 그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다른 안내 없이 한 달 만에 가격을 또 올려 '기습 인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달 초 BBQ가 가격 인상의 '총대'를 매면서 치킨값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교촌치킨이 이달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7%씩 인상할 예정이며, KFC 역시 이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올렸다.

한편,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치킨업체는 교촌에프앤비의 '교촌치킨'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한 29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2위는 BBQ로 219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보다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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