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직후 최고치 돌파…2430선 '터치'
코스피, 개장 직후 최고치 돌파…243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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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뚫은 데 이어 2430선까지 치솟았다.

17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95p(0.54%) 오른 2427.58을 지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2414.63)보다 13.13p(0.54%) 오른 2427.76에 장을 연 지수는 지난 1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2422.26을 단숨에 넘어섰고 장중 한때 2430.1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243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거래대금 역시 이달 초 바닥을 형성하면서 조금씩 올랐고 지난 주에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월 초 이후 2400선 문턱에서 한 달 이상 횡보해 하방 경직성을 다졌다"며 "여러 가지 기술적 지표나 주가 패턴상으로도 중요한 분기점을 넘어서서 코스피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도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4.65p(0.39%) 상승한 2만163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4p(0.47%) 높은 2459.27에, 나스닥 지수는 38.03p(0.61%) 오른 6312.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1억원, 61억원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이 332억원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를 상승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635억4300만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88%), 통신업(-0.72%), 유통업(-0.65%), 섬유의복(-0.61%), 은행(-0.10%)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3.21%)을 필두로 의료정밀(1.79%), 의약품(1.78%), 보험(1.29%), 서비스업(1.00%), 건설업(0.73%), 화학(0.62%), 전기전자(0.50%), 철강금속(0.47%), 제조업(0.38%)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9% 오른 2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선주도 1.62% 상승 우위다. 삼성생명(1.66%), 삼성물산(1.07%), POSCO(0.63%), 한국전력(0.36%) 등도 오르고 있다. 반대로 현대차(-1.95%), SK하이닉스(-0.56%), 현대모비스(-0.40%) 등은 빠지고 있다. NAVER는 보합세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88p(0.59%) 오른 658.0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6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이 1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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