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위 높아지는 北·美 말폭탄에 2370선 붕괴
코스피, 수위 높아지는 北·美 말폭탄에 237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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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북미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2370선 밖으로 밀려났다.

26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32p(0.56%) 내린 2366.80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8.78p(0.37%) 내린 2371.62에 개장한 지수는 외구인의 매도세에 2370선이 붕괴되며 23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세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영공 외 자위권 발동 가능성 발언으로 북한과 미국 간 강도높은 설전이 오고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긴 추석휴장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거래를 끝으로 내달 10일까지 국내 증시는 문을 닫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역시 북한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0p(0.24%) 하락한 2만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p(0.22%) 내린 2496.66에, 나스닥 지수는 56.33p(0.88%) 낮은 6370.59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916억원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9억원, 835억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21억2400만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은행이 2.76% 내려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45%), 의료정밀(-1.24%), 금융업(-0.80%), 전기가스업(-0.46%), 증권(-0.29%), 제조업(-0.19%) 등도 빠지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2.68%), 건설업(2.53%), 유통업(1.75%), 철강금속(1.36%), 음식료업(0.95%), 비금속광물(0.82%)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켜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75% 내린 26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2.78%), 신한지주(-2.17%), NVAER(-1.99%), 삼성전자우선주(-1.35%), 삼성물산(-0.75%), 한국전력(-0.65%) 등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현대차(2.13%), POSCO(1.46%)는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LG화학은 보합세다.

이 시각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29곳, 하락종목은 358곳,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0.34p(0.06%) 하락한 641.68을 지나고 있다. 엿새 연속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1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76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밀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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