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주식부자 6위'...삼성전자와 동반 추락
이건희 회장 '주식부자 6위'...삼성전자와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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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호황에 1천억대 주식부자 138명
정몽준 의원 2조6천26억원 '1위 고수'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증시호황으로 1천억원대 주식 거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5월말 현재 기준 138명이다.
 
3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천707개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3천700여명의 보유 주식가치를 지난 5월 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천억원대 주식부자가 1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억원대 주식부자 수는 1월 말 83명에서 4월 말 92명으로 늘어났고, 주가가 급등한 지난 달엔 138명으로 늘어났다. 불과 한 달새 46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주식부자 1위' 다툼.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보유 지분의 가치(평가익)가 2조6천26억원으로 늘어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조5천11억원. 2위)을 914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편, 3위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조9천401억원으로, 2조원대 주식부자 대열 합류를목전에 두고 있다.

그 뒤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7천974억원으로 4위, 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1조7천404억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때, 1위자리를 유지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보유지분의 가치가 1조6천27억원으로 줄어들어 6위로 급락했다. 
 
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2천537억원)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837억원)의 지분 가치도 1조원을 상회했다. 

한편, 미성년자 주식부자 순위는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인 동엽(14)군이 1천28억원으로 1위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인 동선(19)군이 68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표> 상장사 주식부자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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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성 명 │연령 │ 직 책 │ 보유지분 평가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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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몽준 │57 │국회의원 │2조6천26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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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몽구 │70 │현대차그룹 회장 │2조5천112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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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명희 │65 │신세계그룹 회장 │1조9천401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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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동빈 │53 │롯데그룹 부회장 │1조7천974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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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동주 │54 │일본 롯데 부사장 │1조7천404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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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건희 │66 │삼성그룹 회장 │1조6천27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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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경배 │45 │아모레퍼시픽사장 │1조2천537억원 │
├──┼────────┼───┼──────────┼──────────┤
│8 │정용진 │40 │신세계그룹 부회장 │1조837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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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승연 │56 │한화그룹 회장 │9천91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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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허창수 │60 │GS홀딩스 회장 │9천836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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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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