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지원단 없는 본부-지점 체계 시범 운영
교보생명, 지원단 없는 본부-지점 체계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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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제고·인력 재배치 목적…본사와 원활한 소통 관건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교보생명이 기존 본부-지원단-지점 체계에서 본부-지점 체계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정기인사와 함께 강남지역에 남서울전략본부, 강남중앙전략본부, 성남전략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본부는 지원단 없이 지점으로 직접 지원하는 형태의 시범 운영 본부다. 지원단에 있던 직원들은 본부에서 지점을 지원하는 파트에 편입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본부 밑에 지원단(지역단), 지점 순으로 3단계 구조로 연결돼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강남 지역에 3개의 전략본부(남서울전략본부, 강남중앙전략본부, 성남전략본부)를 신설, 지원단이 없는 본부를 파일럿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을 해보고 성과가 좋으면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지역은 본사와 가까워 컨트롤이 쉽고 부유층이 많아 본사에서 VIP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교보생명의 시도에 업계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역에 따른 성과가 다를 것"이라며 "서울 지역은 본사에서 컨트롤이 쉽고 전략 수립에 용이해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의 경우 지역 특성을 특화시켜 전략에 반영해야하는데 지역단이 없다면 세부적인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앞선 관계자는 "반대로 중간다리가 늘어나서 혈관을 막는 경우도 더럿 있다"며 "IFRS17 도입에 앞서 지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력을 재배치 하는 시도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기존 '지역본부-지역단-영업지점'의 3단계 구조를 대형 영업지점 하나로 통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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