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순자산, 南北 정상회담일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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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펀드 순자산 556.7조 '사상 최고'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펀드 수탁고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4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달 4월27일, 국내에 설정된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556조700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9일 544조9000억원으로 약 2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최고점에 달했다.

4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24조2000억원(4.6%) 늘어난 555조1000억원,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22조4000억원(4.3%) 증가한 54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증시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펀드 자산 증가에 주효했다.

실제,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지난달 4일 2408.06까지 하락했다가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이 나타났던 같은 달 30일에는 2515.38까지 올랐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2500억원(1.5%) 증가한 86조8000억원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2000억원(1.9%) 늘어난 64조6000억원,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00억원(0.2%) 증가한 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미국 금리 상승 우려 완화와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국내 금리 상승 요인이 약해지며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4조2000억원(4.5%) 증가한 9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4조6000억원(5.5%) 늘어난 88조8000억원,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4000억원(4.2%) 감소한 9조7000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은 법인 분기 자금 수요 해소로 인한 법인 MMF 증가로 한 달 동안 12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2조7000억원(12.0%) 증가한 1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는 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9000억원(3.3%) 증가한 27조원이다. 

혼합자산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의 영향으로 1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1000억원(12.5%) 증가한 1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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