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장 후에도 일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윤두식 에스에스알(SSR)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SSR은 해커 출신들로 구성된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회사로 24명의 화이트해커를 보유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한 IT 정보보안 전문 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IT인프라의 취약점을 진단해 사업의 핵심 요소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SSR은 시나리오에 기반한 고객사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예상 위협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모의해킹 컨설팅과 취약점을 진단하는 기술진단 컨설팅, IT 보안 인프라와 정보보호 인식 기반의 보안 관리 컨설팅을 수행한다.
SSR은 지난해 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정부 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취약점 진단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IT솔루션 개발과 구축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SR은 고가의 취약점 진단을 사용하지 못 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고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업과 상인들에게는 세카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그 동안 서버나 PC, 네트워크 환경 등 장비들이 늘어나면서 중간중간에 취약점들이 늘어났다"며 "이 취약점을 통해 해킹이 이뤄지기 때문에 솔루션 비중이 커질수록 SSR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SSR는 올해 지란지교의 계열사인 지란 제팬(Jiran Japan)과 파트너사인 캐논 IT솔루션의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윤 대표는 현재 일본에서 솔루션 프로그램 총판공급계약 체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올해 안에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15년간 일본시장을 개척해온 지란지교시큐리티와 함께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합병을 끝냈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3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32.3%로, 업종 평균 10.4% 대비 3배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8.3%에서 2016년 25.2%, 지난해 23.3%로 상승하며 업종 평균 6.2%보다 높다.
SSR의 총 공모주식수는 142만주(신주100%)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6600~75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93억7200만~106억5000만원이다. 19~20일 이틀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양일 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며 하나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