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주무장관 "댐 사고, 부실시공+집중호우 때문인 듯"
라오스 주무장관 "댐 사고, 부실시공+집중호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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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규 특파원 =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라오스 보조댐 붕괴현장이 사고발생 5일만인 28일 처참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됐다. 붕괴된 댐앞에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출입저지선이 설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라오스 보조댐 붕괴현장이 사고발생 5일만인 28일 처참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됐다. 붕괴된 댐앞에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출입저지선이 설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의 원인과 관련 라오스의 주무장관이 부실공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사고 원인을 두고 엇갈린 주장 속에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라오스 주무장관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 배경이 주목된다.

27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캄마니 인티라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세피안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 원인이 규격 미달의 공사 때문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규격에 미달한 공사와 예상치 못한 규모의 폭우가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캄마니 장관은 "아마도 보조댐에 금이 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틈새로 물이 새어 댐을 붕괴시킬 만큼 큰 구멍이 생겼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언론매체들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에 있는 여러 개의 보조댐 가운데 하나가 붕괴해 하류지역에 홍수가 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시공사인 SK건설은 지난 25일 조기행 대표이사(부회장) 명의 입장자료에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일부 구간이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하류 마을이 침수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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