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단기차입금 7천억 감소…자본 확충 계획"
아시아나항공 "단기차입금 7천억 감소…자본 확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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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4조600억원서 올해 7월 초 3조3300억원으로 줄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충실히 이행해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600억원에서 올해 7월 초 기준 3조3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CI.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충실히 이행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업체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조600억원에서 올해 7월 초 기준 3조33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하며 단기차입금 비중이 50% 수준에서 30%로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에는 △비핵심자산 매각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으로 장기 차입금 비중 증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대비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중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작업은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조222억원의 차입금 중 9322억원을 상반기에 상환했으며 하반기에는 1조900원을 갚아야 한다. 그중 2400억원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예정되어 있고, 이미 확보한 3000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로 추가 조달 필요액은 최대 2000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도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늘릴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사의 부채비율은 400% 초·중반대로 대폭 하락해 매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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