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콜금리 0.25%P 인하
금통위, 콜금리 0.25%P 인하
  • 임상연
  • 승인 2003.07.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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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 불구 올 성장율 전망치 3.1% 하향 조정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5월이후 2개월만에 콜금리를 4.0%에서 3.7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금통위는 최근 수출의 견실한 신장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 둔화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로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여건에 비추어 경제성장세가 크게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4.1%에서 3.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0일 한은 박승 총재는 금통위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침체의 골이 계속 깊어지고 있어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총재는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분기 3.7%에서 1.9%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2분기를 바닥으로 해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국면이 3분기가 될지 4분기가 될지는 알수 없고 회복속도도 가늠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와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에도 불구 올 경제성장율 목표치인 4% 성장 달성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박 총재는 금리 인하가 설비투자 효과로 이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금리인하는 기업과 가계의 이자부담을 2조원 정도 줄여주고 증권시장의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한편 환율 절상화 추세를 억제해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부동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투기조짐이 되살아 날 수도 있지만 정부가 한단계 높은 투기억제책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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