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테마주, 하락장에서도 '꼿꼿'
대선 테마주, 하락장에서도 '꼿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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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막 식' 상승..."투자에 신중해야" 경고음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미국發 신용경색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테마주가 있어 화제다. 주목받고 있는 테마주는 다름아닌 대선 테마주.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투자 종목 선별이 어려워지자 이같은 테마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대운하 수혜주인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IC코퍼레이션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측근인 김유식씨가 대주주라는 이유로, EG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대주주로 있다는 점에서 대선 테마주로 분류돼 있다.

또, 영남제분은 열린우리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와 친분을 맺고 있는 류원기 회장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대선 테마주들의 주가는 시장 분위기와는 별개로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이달 9일 손학규 전 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직후 IC코퍼레이션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면 박근혜 후보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같은 양상이 지속되자 대선 테마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선 테마주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이나 성장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관련주는 언제든지 급락할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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