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384명으로 급증…한국인 1명 연락두절
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384명으로 급증…한국인 1명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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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38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1명은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다.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선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인 팔루 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전날 낮부터 팔루 해안에서 수천 명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한 명이 현지에 고립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에 따르면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A씨가 지진 발생 당시 주요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 머물고 있었다.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고자 인도네시아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8일 오후까지 통화가 됐지만 이후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는 28일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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