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대부' 아프로, 통합후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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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자회사 1개로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수백억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아프로에프씨그룹이 계열 6개 자회사를 통합해 하나의 회사로 탈바꿈하면서, 동시에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재추진한다.

19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최윤 회장이 이끄는 아프로에프씨그룹은 그룹지주회사격인 아프로파이낸스그룹과 아프로소비자금융, 해피레이디, 러시앤캐시, 파트너크레디트, 여자크레디트, 퍼스트머니, 예스캐피탈 등 총 8개 회사들 가운데 6개 자회사를 빠르면 8월 경 하나의 회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 통합되는 6개 자회사는 아프로소비자금융과 러시앤캐시, 파트너크레디트, 해피레이디, 여자크레디트, 퍼스트머니 등이다.

아프로파이낸스그룹은 기존의 컨설팅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예스캐피탈은 현재 채권추심업체로의 변신을 추진중에 있으나, 6개사를 통합해 채권추심전문업체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사명을 놓고 현재 아프로에프씨그룹은 아프로소비자금융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러시앤캐시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로에프씨그룹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러시앤캐시를 CI로도 사용할 것인지 BI로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1위 대부업체인 아프로에프씨그룹의 대출자산 규모는 약 7000억원 정도이다. 또, 아프로에프씨그룹의 6개 자회사들은 업계 10위 안에 모두 포함돼 있다.

아프로에프씨그룹이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것은 회사의 운영체계가 하나로 통합돼 있고,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로 실질적인 영업과 마케팅이 통합돼 있기 때문이다.

또, 아프로에프씨그룹은 이번 자회사 통합을 계기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통합에 따른 당분간의 상장은 어렵겠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상장될 경우 대외적 인지도 상승효과와 자금조달이 지금보다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로에프씨그룹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상장을 검토해 왔다"며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만 완화된다면 지금이라도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로에프씨그룹은 지난 2004년 최윤(야마모토준) 회장을 중심으로 재일동포 투자자들과 국내 1위 대부업체이던 ANO그룹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아프로금융그룹으로 바꿨으며, 이후 자회사를 7개로 늘려 규모를 키워왔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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